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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CEDU’s LEARNING COLUMN

학습칼럼에서는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 교재 연구원 등 다양한 분들에게서
학습과 진학에 관련한 글을 받아 전해드립니다. 매월 두 건씩 업데이트 됩니다.

군대에서 수능 준비하여 치른 2016 수능, 전 영역 만점 받다!

작성자 : 성균관대학교 문형준 학생 등록일 : 2017-08-16 조회수 : 1731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문형준이라고 합니다. 

쎄듀북닷컴에 학습 칼럼을 개재하는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지난번 천일문 활용 수기에도 올렸지만, 다시 한 번 저의 수험생활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며 2016학년도 수능을 준비했고, 휴가 기간에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군인 신분으로 수능을 치렀습니다. 
군부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201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를 비롯하여 전 영역 1등급을 받았고 정시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공부를 잘 한 것 아니냐?” 아마 이런 의심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현역 때 입학한 학교는 인서울도 아니었고, 영어는 만년 3등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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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를 학습하기 전 준비사항!
 오늘의 주제는 ‘EBS 공부 방법’입니다. 

저는 EBS를 철저히 ‘개념 적용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건 저만의 노하우가 아니라 김기훈 선생님께서 매 번 강조하시는 내용입니다. 

겨울방학 때, 구문과 어휘 그 이후 기본적인 독해의 기초를 갖추고 3월 이후 EBS를 그 개념 적용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학생이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고 EBS 지문 해석 자체가 어렵고 막히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구문과 어휘의 기본기를 갖추는 학습을 병행하지 않으면 실제 수능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천일문 완성편’ 한 권으로 구문과 독해의 기초, 그리고 ‘어휘끝’을 병행하여 어휘의 기초를 쌓는 데에만 4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본래 8주 완성으로 개강이 되는 강의들이지만 저는 군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후 4단계의 학습으로 EBS를 완전히 정복했습니다. 

▶EBS 4단계 학습법!
 
 첫째, EBS 본 교재 풀기.
 당연하게도 EBS 본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어봤습니다.

 둘째, E정표(EBS 정복의 표준) 교재를 활용 
 강의를 들었다면 좋았겠지만, 군대 특성상 강의 수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시에 이벤트에 참여해서 교재만 쎄듀에서 선물로 받아 공부했습니다. 
E정표 교재는 문제를 없애고 지문만 수록을 해놓았기 때문에, 온전히 지문을 학습하기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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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문을 분석할 때, 지문의 핵심 주제문을 찾아서 형광펜을 칠했고, 이 문장들이 왜 하필 이 자리에 쓰인 건지 논리적으로 문장들 간의 관계들을 파악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문장이 주제에 대한 예시, 상술, 부연인지 아니면 주제를 말하기 전에 단순한 intro를 하고 있는 건지 또는 Problem을 제시하고 있는지 등등 하나하나 따져보았습니다. 
그렇게 다하고 나니까 단락(paragraph)으로 되어 있는 영어 지문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틀이 보이고 핵심을 한눈에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셋째, 내가 출제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예상 문제를 만들어보기
지문의 핵심을 찾고, 문장 간의 구조를 파악하고 나니까 “ 아, 이렇게 문제를 내면 좋겠구나! “ 라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이것도 하다 보니 점점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능 시험에, 제가 이렇게 예상문제를 만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빈칸 추론 문제로 똑같이 나왔습니다. 
시험장에서 미소를 짓고 답을 바로 고르고 넘어갔죠.^^

 넷째, 수능실감으로 마무리 점검
 수능실감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내가 EBS를 제대로 공부했는지 변형된 문제를 풀어봄으로 점검할 수 있었고, 내가 생각한 예상 문제와 수능실감 교재의 문제와 비교도 해보며 더 탄탄히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 드리지만 이렇게 지문을 학습할 때, 구문과 어휘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문 학습은 오직 논리와 구조, 그리고 핵심을 파악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읽을 줄 모르고 단어를 모르고서는 지문을 분석하고 구조를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이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사전을 찾고, 해설지와 지문을 대응해보며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하는 방식의 학습으로는 절대로 EBS를 정복할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수험생 여러분께...
 저는 2012년 11월, 2013학년도 수능을 치른 이후, 약 2년 동안 수능과 관련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부터 군부대의 작은 공간에서 가장 기초적인 기본서부터 펼쳤습니다. 어떤 날은 공부를 전혀 할 수 없는 날도 있고, 취침시간에 몰래 화장실 변기에 앉아 책을 펴가며 공부해도 하루 공부시간이 2시간도 안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1년 만에 전 영역 1등급의 성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할 양은 사실 그렇게 엄청나지 않습니다. 
공부를 매일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한 번 할 때, 100%가 아니라 90% 정도로 다 끝냈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으로 학습한 것이 쌓이고 쌓이면, 자신이 부족한 마지막 2%가 어느 부분인지 몰라 계속해서 공부해도 100%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018학년도 수능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입니다. 
만약 본인이 구문과 어휘가 부족한데, “시간이 없어서 나는 일단 EBS라도 다 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면 빠른 속성강의라도 수강해서 구문과 어휘의 기초를 잡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때, 한 부분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강의를 듣고, 복습을 계속해서 100%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일이면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시간입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